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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를 쓰다

지하철

by 라팬 2023. 9. 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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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하철의 심장은 멈추지 않아,  
지나가는 사람들은 무리 없이 각자의 길을 찾아.  
하늘색 차량은 울림 없는 선로 위를 지나,  
시간의 손은 또 다른 역으로 우리를 데려가.

거기 서 있는 당신, 오늘은 어디로 가나요?  
지하철의 문은 열려 있어,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며.  
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한 순간의 고요함을 느껴,  
이곳에서는 모든 길이 가능하니까.

아, 그렇다면 이 역에서 내릴까요?  
새로운 시작을 위한 무대는 이미 준비되어 있어.  
지하철은 멈추지 않아, 그저 당신을 위해 문을 열 뿐,  
인생의 다음 장을 쓰기 위해, 또 다른 역으로 가는 길.

지하철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,  
소중한 순간들을 담아 무한히 돌아가.  
그래, 이곳은 시작과 끝, 모든 것이 공존하는 곳,  
지하철은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, 삶의 한 부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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